2002년 이후 21년 만에 처음으로 GNI가 대만에 밀렸다.
지난해, 1인당 GNI는 한국 3만 2천661달러, 대만 3만 3천565달러로 대만에게 21년 만에 밀렸다.
이례적 원화 절하(가치 하락)등 탓에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대만에 뒤쳐졌다.
대만 GNI 4.6% 대한민국 GNI 4.0% 원화 가치 하락
대만의 GNI가 4.6% 늘어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대만달러의 상승률이 6.8%로 원화(12.9%) 보다 크게 낮았지 때문이다.
원, 달러 환율은 지난 2021년 연평균 1144원에서 지난해 1292원으로 12.9% 급등(가치 하락)으로 역전당했다고 한다.
2022년 韓 경제 2.6% 성장 실질 구매력 1% 감소
달러화 강세에 원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으로 1년사이 7.7% 감소했다. 경제성장률은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2.6%를 기록했다.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가 강한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경제 성장을 주도했다는 분석이지만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는 1.0% 줄었다.
경제 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위주로 0.3% 늘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등이 늘면서 4.1%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3.2% 늘었고,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 위주로 3.7% 증가했지만, 지난해 수출과 수입 증가율은 2021년의 10.8%, 10.1%와 비교하면 모두 크게 둔화되었다.
건설투자(-3.5%)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든 영향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구매력 더욱 나빠졌다.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번 소득에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번 소득을 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 소득이 24조 원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 손실이 확대되면서 실질 GNI도 감소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크게 오르면서 우리나라 교역조건은 지난해 12월까지 21개월 연속 악화됐다.
지난해 GDP는 2150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어났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환율 상승(연평균 12.9%)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1% 줄어든 1조 6643억 달러로 나타났다.
1인당 GNI는 지난 2017년 처음 3만 달라러를 넘어섰고, 2018년 3만 3500달러까지 늘었다가 2019년 미, 중 무역분쟁, 2020년 팬데믹의 여파로 2년 연속 감소했다. 2021년 경제 회복과 원화 가치 상승이 맞물리면서 처음으로 3만 5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지난해 원, 달러 환율이 12.9% 뛰면서 다시 3만 20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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